1경기 - 프로토스의 분광기 6차관 러쉬 실패 후 맹독 + 감염충 vs 점추 + 고위기사. 저그 승.
2경기 - Masterpiece. 플토 승
3경기 - 분광기를 예상한 저그의 히드라체제를 6차관 거신 타이밍 러쉬로 잡음. 플토 승.
2경기가 걸작이었다. 초반부터 종반까지. 맵은 탈다림 제단. 위치는 11시 P, 7시 Z
1. P 앞마당 제련소 더블 시도 / Z 6못 (!) - 저그의 판단이 적중했다. 만일 플토가 정석적
인 입구막는 플레이였다면 6못은 뒤가 없이 4차관에 끝이 난다. 하지만 상대
가 빠른 확장을 하는 경우 6못은 최고의 카운터다. 쉽게 이기려고 하는게 아
니라 허를 찌르는 것이다.
2. 본진 광자포 방어 (!) / 저글링 생산 6기에서 중단, 일꾼 생산(!) - 플토의 훌륭한 대처. 앞마당 건물들을 내어주
지만 일꾼 피해 없이 여전히 프로토스의 강력한 4차관 러쉬 가능성을 남겨
둔다. 여기에 저그도 좋은 판단. 늦추어진 타이밍을 고려하여 무리하지 않
고 발전을 선택한다.
3. 3차관 파수기 더블 / 멀티하며 저글링 다수 생산 (!) - 처음 정찰에서 살아남은 프로브 한기가 저그의 의
도를 알아낸다. 초반에 끝내려는 의도가 없음을 알고 멀티를 준비한다. 이
것 역시 프로의 능력이다. 상대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 하지만 저그 역시 좋
은 대응을 한다. 다수의 저글링을 생산하여 앞마당을 취소시키는데 성공한
다. 프로토스에게 너무나 불리한 전황이다.
4. 확장 재시도 / 3멀 확장 시도 - 저그가 확장에서 앞서 나간다. 프로토스가 확장을
포기할 경우 흐름은 일방적이다. 4~5차관의 타이밍에 맞춰 수비하면 동실력
대의 저그에게 플토는 결코 이길 수 없다. (4. 5차관 / 바퀴체제, 가촉4기
5. 타이밍 러쉬 / 수비 성공 6. GG ) 이 타이밍 러쉬가 통하는 경우는
저그가 플토의 확장을 예상하는 경우 뿐이다. (4. 5차관 / 일꾼 생산, 저글링
생산 5. 진출 / 바퀴 생산, 여왕 수비 6. 역장으로 입구막고 멀티파괴 / GG)
5. 환상 연구(!) / 둥지탑 취소 감염구덩이 - 파수기가 다수인 상황에서 환상은 적절하다. 지속
적인 정찰이 가능해진다. 이로써 상대의 체제를 파악하고 수를 교환할 수
있게 된다. 그 효과로 저그는 둥지탑을 취소한다. 이것으로 플토에게 우주
관문을 강제하고 감염충으로 경기를 잡으려고 하지만....
6. 기사단 기록보관소(!) / 감염충 + 저글링 체제 - 뮤탈을 감안하고도 우주관문이 아닌 고위기사를
생각한다. 고위기사와 점멸추적자의 조합. 그리고 이 판단은 저그의 노림
수를 피한 좋은 선택이었다.
7. 광전사 8기 3멀 견제 / 저글링에 전멸(!) - 광전사, 파수기 병력에서 파수기는 플토 3멀 및 방
어를 위해 본진에 남고, 광전사만 저그 3멀 견제를 갔으나, 저글링의 기민
한 대응에 의해 전멸. 여기서 플토의 노림수는 저글링이 앞마당에 와서 역
장에 피해를 입고 저그 병력의 공백이 생긴 틈을 타 저그 3멀을 파괴시키
는 것이었다. 훌륭한 시도였으나 저그의 정확한 대응으로 전멸.
8. 3멀 시도와 고위기사 2기 앞마당 대기 / 감염충 7기의 감염된 해병 공격 - 엄청난 공격이다. 앞마당에는 광자
포 2기. 27기나 되는 감염된 해병이 떨어진다. 주 병력이 돌아오면 저글
링이 덮쳐서 전멸당할 수 있다.
9. 고위기사의 사이오닉 폭풍(!!) / 해병 전멸 - 여기서 정확한 두 방의 폭풍으로 감염된 해병을 전멸
시킨다. 이것으로 끝날뻔한 경기를 살려낸다. 프로토스의 수비가 성공한 것
이다. 그 불리한 상황에서 활로를 만들어냈다!
10. 주 병력의 앞마당 이동 / 저글링의 3멀 난입(!) - 감염충의 공격은 실패했지만 저글링이 주병력이 빠
진 3멀을 공격한다. 그리고 3멀을 취소시킨다. 하지만 공격의 실패가 훨
씬 크다.
11. 3멀 재시도, 차원분광기 생산, 암흑성소 건설
/ 3멀 활성화, 맹독충둥지 건설, 수송업그레이드 - 이런 부분에서 참으로 마스터답다는 생각이 드는데,
박진영 선수는 고위기사 2기까지만 생산하고 차원분광기에 태우고 암흑기사를 소환하
여 동시적인 견제를 노린다. 내 수준에서는 고위기사를 탔으니, 6기까지 보유하고 점
멸 추적자 위주의 병력을 구성하여 힘싸움을 할 판단을 할 것이다. 확실한 수준의 차이
다. 그렇다고 내가 무리하는 건 바보짓이지. 하지만 저런 판단방식은 참고할 만하다.
그 재미에 프로경기를 보는 거니까. 박수호 선수는 맹독충의 드랍을 생각한다. 서로가
치밀한 견제수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걸작이라는 감상.
12. 저그 본진 암흑기사 3기 소환 / 감시군주 변태 - 암흑기사와 우주관문을 배제하였기 때문에 저그 본
진에는 포자촉수가 없다. 그러므로 감시군주로 변태하며 일꾼을 모두 앞마당으로
보낸다. .... 하지만 이 판단은...?
13. 저그 앞마당 사이오닉 폭풍 2방 (!!) / 일꾼 34기 사망 - 앞마당에 일꾼이 도착한 타이밍에 분광기에서 D키
로 내린 고위기사가 T 팡 T 팡으로 일꾼을 잡는다. 오싹하다. 이 경기는 폭풍 4방으로
뒤집어 졌다고 볼 수 있을 정도다. 감동이다. ㅠ
14. 3멀 활성화, 로봇공학지원소 건설 / 일꾼 충원, 거대둥지탑 변태(!) - JYP는 멈추지 않는다. 바로 거신을 탄다.
2개의 로봇공학소에서 거신을 모아 게임을 끝낼 생각이다. 하지만 동래구 선수도
역전을 노린다. 둥지탑 언제 지었지..ㅋ 거대둥지탑으로 업글해서 무리군주와 감
염충 조합을 구상한다. 이런 저그를 상대로 어떻게 이길 수 있단 말인가...
15. 게임경과시간 20분.
- 프로토스는 4멀 확장 중이고, 저그는 4멀 확장을 했으나 활성화는 되지 않고 있다. 확장의 타이밍과 활성화가
쉴새없이 물흐르듯이 이루어진다. 이것이 기본적인 경기력의 차이일 것이다. 같은 시간을 주어도 자원을 소비하
는 능력이 다른 것이다. 요즘 1:1 하면 앞마당은 7분, 3멀은 벌써해도 되나...하고 시간을 보면 이미 15분 정도다.
뭔가 불필요한 짓을 하느라 늦는 것이다. 그리고 시계를 보지 않으면 늦다는 것을 인식조차 못한다. ㅋㅋ 이 선
수들은 이 엄청난 수들을 교환하면서 4멀을 돌린다. 흠. 알아채는게 어디고. 흥.
16. 4멀에 암흑기사 3기 소환 파괴 / 4멀 재건설 - 이렇다. 플토는 고위기사 2기의 드랍과 암흑기
사 3기 소환을 한 세트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운영한다. 결과 4멀의 일꾼은 잡
지 못했지만 멀티자체는 파괴시킨다. 그리고 저그는 파괴되고 곧 또 건설한다.
이것이 마인드의 차이겠지. 별 타격이 없는 듯 흘러간다.
17. 3멀에 사이오닉 폭풍 / 4멀에 맹독드랍 - 플토유저라고 너무 플토 샷만 올리면 공정성이
저해되므로 맹독드랍 샷을 올린다. 정신없이 서로 견제한다. 이런 경기가
Code A에서 나온 걸 보면, A또한 최고의 기량을 지닌 선수들의 리그다.
18. 4멀 공격 파괴 / 4멀 공격 파괴 - 저그는 무리군주가 8기 이상 모였고, 이를 파
악하지 못한 프로토스의 주병력은 거신, 고위기사, 점멸자다. 최대한 저그를
피하며 싸운다.
19. 다른 지역에 4멀 건설 (!) / 3멀 수비 회군 - 감시탑을 잡고 맵을 장악하고 있는 프로토스
는 4멀이 파괴되어도 곧바로 안전한 지역에 새로운 멀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다. 이런 입지전적인 유리함까지! 정말 탁월한 실력이다.
20. 중앙에서의 병력 싸움 - 대망의 엔딩이 다가오고 있다. 감염충과 무리
군주, 저글링 조합의 저그와 거신, 점멸자, 고위기사 조합의 프로토스가 중앙
에서 붙었다. 물론 프로토스가 개발린다. 싸웠으면 힘들게 쌓아온 승리를 그
냥 내주는 것이다. 최대한 환류와 폭풍으로 상대를 줄여주며 후퇴한다. 그리
고 저그는 프로토스의 본진으로 진격한다. 프로토스는 회군해야 할까?
21. 3멀 공격 (!) / 앞마당 공격 - 마지막까지 훌륭한 판단이다. 거신부대는 저
그부대를 막을 수 없다. 하지만 공격력은 막강하므로 저그의 멀티와 본진을
싸그리 날려버리고 죽을 수 있다면 최선인 것이다. 그리고 본진의 수비는 생
산되고 있는 공허포격기 부대로 한다.
22. 3멀 파괴, 암흑기사 공허포격기 수비 / 앞마당 파괴 - 이 스펙터클함... 무리군주가 뜨면 뭔가 뜨악
하다. 도저히 막을 수 없다는 무력감... 하지만 여기서 암흑기사로 감염충을
견제하는 플레이는 훌륭했다. 비록 바로 진균번식을 맞긴 했지만.
(각자의 종특을 뽐내며 상대를 유린하고 있는 저그와 플토부대들...)
23. 저그 본진 파괴 / 병력 회군 - 저그는 플토의 4멀을 모르고, 병력만 잡으면
이긴다는 생각으로 회군한다. 병력 구성상으로는 확실히 그러하다. 정말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경기였다.
24. 거신 4기만 도망 / 주병력 잡음 - 주병력이 싸우는 동안 거신 4기만 빼는 것은
훌륭한 판단이다. 혹시 모를 멀티를 깨기 위해 움직였다.
25. 공허포격기의 지원 / 마지막 공격 - 저그는 자원이 거의 끊겼다. 시간이 가면 멀
티가 있는 프로토스에게 유리할 것이다. 저그의 병력은 감염충 5기, 무리
군주 8기, 저글링 35마리 타락귀 2기. 저그의 예상대로라면 거신 4기만
남은 플토를 이길 수 있었지만, 플토에게는 4멀이 있었다. 2개의 우주관
문에서 이미 9기 가량의 공허포격기가 모였다.
26. 거신이 감염충과 저글링과 공생충을 잡고, 공허포격기가 감염충을 잡음 /
감염충이 공허포격기를 잡고, 무리군주가 거신을 잡음 - 서로 이런 그림을 그렸지만, 실제로는 플
토가 자신의 의도를 관철시켰다. 그것은 공허포격기의 수가 압도적이었
던 부분이 컸다.
27. 감염충, 저글링 전멸 / zerg resigned - 공허와 무군만 남는다면? 말할 것도 없
다. 저그 GG. 이 경기는 박성준에게서 보았던 기민함과 과감함도 아닌,
장민철에게서 보았던 압도적인 운영도 아닌, 송준혁에게서 보았던 정석
적인 플레이도 아닌, 우경철에게서 보았던 고급스러움과는 비슷한 탁월
함을 느끼게 했다. 하지만 일방적이지 않은 팽팽한 접전이라는 점에서는
내가 본 어떤 경기와도 비교할 수 없다. 두 선수 모두 최고의 기량이다.
체스의 기보를 적는 형식을 빌려 게임의 흐름을 정리해보니, 역시 전략게임의 핵심적인 부분은 체스와 스타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확실히 표현은 못하겠지만, 분명 매우 닯아있다. 한 수, 한 수 마스터의 깊이를 엿본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는 것이 하나의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깊이 있고, 재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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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 저그전 5차관 빌드 리뷰 - 공 1업, 일꾼 24기 [720, 240] 자원수급
1) .... 저글링 - 광전사 파수기 위주의 구성. 공1업 광전사는 저글링을 녹인다.
2) .... 바퀴 - 추적자 위주의 구성. 소수 광전사 몸빵과 점사가 중요하다.
3) .... 가촉도배 - 추적자 위주로 구성하며 멀티지역을 우회하는데 주력한다.
일꾼 피해를 주면서 멀티한다. 멀티를 파괴하고도 뮤탈+저글링에 밀린 적이 있다.
다이아리그까지의 저그전에서 뮤링을 제외하고 전승했다. 공 1업이 매우 효과적이며, 앞마당에 2개의
관문을 지으며 멀티를 한다는 인상을 주는것도 효과적이다. 빠른 못은 땡큐고, 빠른 바퀴는 광자포 2개
로 수비하면 이후 물량에서 이긴다.
2경기 - Masterpiece. 플토 승
3경기 - 분광기를 예상한 저그의 히드라체제를 6차관 거신 타이밍 러쉬로 잡음. 플토 승.
2경기가 걸작이었다. 초반부터 종반까지. 맵은 탈다림 제단. 위치는 11시 P, 7시 Z
1. P 앞마당 제련소 더블 시도 / Z 6못 (!) - 저그의 판단이 적중했다. 만일 플토가 정석적
인 입구막는 플레이였다면 6못은 뒤가 없이 4차관에 끝이 난다. 하지만 상대
가 빠른 확장을 하는 경우 6못은 최고의 카운터다. 쉽게 이기려고 하는게 아
니라 허를 찌르는 것이다.
2. 본진 광자포 방어 (!) / 저글링 생산 6기에서 중단, 일꾼 생산(!) - 플토의 훌륭한 대처. 앞마당 건물들을 내어주
지만 일꾼 피해 없이 여전히 프로토스의 강력한 4차관 러쉬 가능성을 남겨
둔다. 여기에 저그도 좋은 판단. 늦추어진 타이밍을 고려하여 무리하지 않
고 발전을 선택한다.
3. 3차관 파수기 더블 / 멀티하며 저글링 다수 생산 (!) - 처음 정찰에서 살아남은 프로브 한기가 저그의 의
도를 알아낸다. 초반에 끝내려는 의도가 없음을 알고 멀티를 준비한다. 이
것 역시 프로의 능력이다. 상대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 하지만 저그 역시 좋
은 대응을 한다. 다수의 저글링을 생산하여 앞마당을 취소시키는데 성공한
다. 프로토스에게 너무나 불리한 전황이다.
4. 확장 재시도 / 3멀 확장 시도 - 저그가 확장에서 앞서 나간다. 프로토스가 확장을
포기할 경우 흐름은 일방적이다. 4~5차관의 타이밍에 맞춰 수비하면 동실력
대의 저그에게 플토는 결코 이길 수 없다. (4. 5차관 / 바퀴체제, 가촉4기
5. 타이밍 러쉬 / 수비 성공 6. GG ) 이 타이밍 러쉬가 통하는 경우는
저그가 플토의 확장을 예상하는 경우 뿐이다. (4. 5차관 / 일꾼 생산, 저글링
생산 5. 진출 / 바퀴 생산, 여왕 수비 6. 역장으로 입구막고 멀티파괴 / GG)
5. 환상 연구(!) / 둥지탑 취소 감염구덩이 - 파수기가 다수인 상황에서 환상은 적절하다. 지속
적인 정찰이 가능해진다. 이로써 상대의 체제를 파악하고 수를 교환할 수
있게 된다. 그 효과로 저그는 둥지탑을 취소한다. 이것으로 플토에게 우주
관문을 강제하고 감염충으로 경기를 잡으려고 하지만....
6. 기사단 기록보관소(!) / 감염충 + 저글링 체제 - 뮤탈을 감안하고도 우주관문이 아닌 고위기사를
생각한다. 고위기사와 점멸추적자의 조합. 그리고 이 판단은 저그의 노림
수를 피한 좋은 선택이었다.
7. 광전사 8기 3멀 견제 / 저글링에 전멸(!) - 광전사, 파수기 병력에서 파수기는 플토 3멀 및 방
어를 위해 본진에 남고, 광전사만 저그 3멀 견제를 갔으나, 저글링의 기민
한 대응에 의해 전멸. 여기서 플토의 노림수는 저글링이 앞마당에 와서 역
장에 피해를 입고 저그 병력의 공백이 생긴 틈을 타 저그 3멀을 파괴시키
는 것이었다. 훌륭한 시도였으나 저그의 정확한 대응으로 전멸.
8. 3멀 시도와 고위기사 2기 앞마당 대기 / 감염충 7기의 감염된 해병 공격 - 엄청난 공격이다. 앞마당에는 광자
포 2기. 27기나 되는 감염된 해병이 떨어진다. 주 병력이 돌아오면 저글
링이 덮쳐서 전멸당할 수 있다.
시킨다. 이것으로 끝날뻔한 경기를 살려낸다. 프로토스의 수비가 성공한 것
이다. 그 불리한 상황에서 활로를 만들어냈다!
진 3멀을 공격한다. 그리고 3멀을 취소시킨다. 하지만 공격의 실패가 훨
씬 크다.
11. 3멀 재시도, 차원분광기 생산, 암흑성소 건설
/ 3멀 활성화, 맹독충둥지 건설, 수송업그레이드 - 이런 부분에서 참으로 마스터답다는 생각이 드는데,
박진영 선수는 고위기사 2기까지만 생산하고 차원분광기에 태우고 암흑기사를 소환하
여 동시적인 견제를 노린다. 내 수준에서는 고위기사를 탔으니, 6기까지 보유하고 점
멸 추적자 위주의 병력을 구성하여 힘싸움을 할 판단을 할 것이다. 확실한 수준의 차이
다. 그렇다고 내가 무리하는 건 바보짓이지. 하지만 저런 판단방식은 참고할 만하다.
그 재미에 프로경기를 보는 거니까. 박수호 선수는 맹독충의 드랍을 생각한다. 서로가
치밀한 견제수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걸작이라는 감상.
12. 저그 본진 암흑기사 3기 소환 / 감시군주 변태 - 암흑기사와 우주관문을 배제하였기 때문에 저그 본
진에는 포자촉수가 없다. 그러므로 감시군주로 변태하며 일꾼을 모두 앞마당으로
보낸다. .... 하지만 이 판단은...?
13. 저그 앞마당 사이오닉 폭풍 2방 (!!) / 일꾼 34기 사망 - 앞마당에 일꾼이 도착한 타이밍에 분광기에서 D키
로 내린 고위기사가 T 팡 T 팡으로 일꾼을 잡는다. 오싹하다. 이 경기는 폭풍 4방으로
뒤집어 졌다고 볼 수 있을 정도다. 감동이다. ㅠ
2개의 로봇공학소에서 거신을 모아 게임을 끝낼 생각이다. 하지만 동래구 선수도
역전을 노린다. 둥지탑 언제 지었지..ㅋ 거대둥지탑으로 업글해서 무리군주와 감
염충 조합을 구상한다. 이런 저그를 상대로 어떻게 이길 수 있단 말인가...
15. 게임경과시간 20분.
쉴새없이 물흐르듯이 이루어진다. 이것이 기본적인 경기력의 차이일 것이다. 같은 시간을 주어도 자원을 소비하
는 능력이 다른 것이다. 요즘 1:1 하면 앞마당은 7분, 3멀은 벌써해도 되나...하고 시간을 보면 이미 15분 정도다.
뭔가 불필요한 짓을 하느라 늦는 것이다. 그리고 시계를 보지 않으면 늦다는 것을 인식조차 못한다. ㅋㅋ 이 선
수들은 이 엄청난 수들을 교환하면서 4멀을 돌린다. 흠. 알아채는게 어디고. 흥.
16. 4멀에 암흑기사 3기 소환 파괴 / 4멀 재건설 - 이렇다. 플토는 고위기사 2기의 드랍과 암흑기
사 3기 소환을 한 세트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운영한다. 결과 4멀의 일꾼은 잡
지 못했지만 멀티자체는 파괴시킨다. 그리고 저그는 파괴되고 곧 또 건설한다.
이것이 마인드의 차이겠지. 별 타격이 없는 듯 흘러간다.
17. 3멀에 사이오닉 폭풍 / 4멀에 맹독드랍 - 플토유저라고 너무 플토 샷만 올리면 공정성이
저해되므로 맹독드랍 샷을 올린다. 정신없이 서로 견제한다. 이런 경기가
Code A에서 나온 걸 보면, A또한 최고의 기량을 지닌 선수들의 리그다.
악하지 못한 프로토스의 주병력은 거신, 고위기사, 점멸자다. 최대한 저그를
피하며 싸운다.
19. 다른 지역에 4멀 건설 (!) / 3멀 수비 회군 - 감시탑을 잡고 맵을 장악하고 있는 프로토스
는 4멀이 파괴되어도 곧바로 안전한 지역에 새로운 멀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다. 이런 입지전적인 유리함까지! 정말 탁월한 실력이다.
20. 중앙에서의 병력 싸움 - 대망의 엔딩이 다가오고 있다. 감염충과 무리
군주, 저글링 조합의 저그와 거신, 점멸자, 고위기사 조합의 프로토스가 중앙
에서 붙었다. 물론 프로토스가 개발린다. 싸웠으면 힘들게 쌓아온 승리를 그
냥 내주는 것이다. 최대한 환류와 폭풍으로 상대를 줄여주며 후퇴한다. 그리
고 저그는 프로토스의 본진으로 진격한다. 프로토스는 회군해야 할까?
그부대를 막을 수 없다. 하지만 공격력은 막강하므로 저그의 멀티와 본진을
싸그리 날려버리고 죽을 수 있다면 최선인 것이다. 그리고 본진의 수비는 생
산되고 있는 공허포격기 부대로 한다.
22. 3멀 파괴, 암흑기사 공허포격기 수비 / 앞마당 파괴 - 이 스펙터클함... 무리군주가 뜨면 뭔가 뜨악
하다. 도저히 막을 수 없다는 무력감... 하지만 여기서 암흑기사로 감염충을
견제하는 플레이는 훌륭했다. 비록 바로 진균번식을 맞긴 했지만.
23. 저그 본진 파괴 / 병력 회군 - 저그는 플토의 4멀을 모르고, 병력만 잡으면
이긴다는 생각으로 회군한다. 병력 구성상으로는 확실히 그러하다. 정말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경기였다.
24. 거신 4기만 도망 / 주병력 잡음 - 주병력이 싸우는 동안 거신 4기만 빼는 것은
훌륭한 판단이다. 혹시 모를 멀티를 깨기 위해 움직였다.
25. 공허포격기의 지원 / 마지막 공격 - 저그는 자원이 거의 끊겼다. 시간이 가면 멀
티가 있는 프로토스에게 유리할 것이다. 저그의 병력은 감염충 5기, 무리
군주 8기, 저글링 35마리 타락귀 2기. 저그의 예상대로라면 거신 4기만
남은 플토를 이길 수 있었지만, 플토에게는 4멀이 있었다. 2개의 우주관
문에서 이미 9기 가량의 공허포격기가 모였다.
26. 거신이 감염충과 저글링과 공생충을 잡고, 공허포격기가 감염충을 잡음 /
감염충이 공허포격기를 잡고, 무리군주가 거신을 잡음 - 서로 이런 그림을 그렸지만, 실제로는 플
토가 자신의 의도를 관철시켰다. 그것은 공허포격기의 수가 압도적이었
던 부분이 컸다.
27. 감염충, 저글링 전멸 / zerg resigned - 공허와 무군만 남는다면? 말할 것도 없
다. 저그 GG. 이 경기는 박성준에게서 보았던 기민함과 과감함도 아닌,
장민철에게서 보았던 압도적인 운영도 아닌, 송준혁에게서 보았던 정석
적인 플레이도 아닌, 우경철에게서 보았던 고급스러움과는 비슷한 탁월
함을 느끼게 했다. 하지만 일방적이지 않은 팽팽한 접전이라는 점에서는
내가 본 어떤 경기와도 비교할 수 없다. 두 선수 모두 최고의 기량이다.
체스의 기보를 적는 형식을 빌려 게임의 흐름을 정리해보니, 역시 전략게임의 핵심적인 부분은 체스와 스타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확실히 표현은 못하겠지만, 분명 매우 닯아있다. 한 수, 한 수 마스터의 깊이를 엿본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는 것이 하나의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깊이 있고, 재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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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 저그전 5차관 빌드 리뷰 - 공 1업, 일꾼 24기 [720, 240] 자원수급
1) .... 저글링 - 광전사 파수기 위주의 구성. 공1업 광전사는 저글링을 녹인다.
2) .... 바퀴 - 추적자 위주의 구성. 소수 광전사 몸빵과 점사가 중요하다.
3) .... 가촉도배 - 추적자 위주로 구성하며 멀티지역을 우회하는데 주력한다.
일꾼 피해를 주면서 멀티한다. 멀티를 파괴하고도 뮤탈+저글링에 밀린 적이 있다.
다이아리그까지의 저그전에서 뮤링을 제외하고 전승했다. 공 1업이 매우 효과적이며, 앞마당에 2개의
관문을 지으며 멀티를 한다는 인상을 주는것도 효과적이다. 빠른 못은 땡큐고, 빠른 바퀴는 광자포 2개
로 수비하면 이후 물량에서 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