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학교생활 14일차
Tanibyul
2011. 9. 22. 07:42
1. 새로산 것 : 없음
2. 필요한 것 : 없음
3. 생활 : 추워지니까 모기가 없어졌다. 두터운 이불을 꺼내 덮고 잤다. 어둡고 포근한 겨울밤의 느낌은 추웠던 정
초의 어느 날을 생각나게 한다. 밤에 자면 눈썹이 하얘진다며 안자려고 애썼던 어린 날. 나 어제부터 계속
퇴행하고 있는건가. ㅎ. 어둠에 싸인 공간에서 조용히 들려오는 음악소리 그리고 포근한 이불의 감촉, 나
자신의 체온. 약간의 취기. 치유받는 느낌이 든다. 아침에 일어나서 방을 쓸었더니 머리카락이 많이 나온
다. 욕실에도 많이 나오는데 이런 식으로 빠지면 곧 ...되겠군.
목티를 입으면 목이 있는 것처럼 보여서 좋다. 어제 빨래를 하지 않아서 아침에 빨래를 했다. 금방하는군.
오랜만에 린스를 쓰니 파마머리가 살아나는 느낌이다. 그냥 느낌만.
정수석과 아침식사를 같이 했다. 그 힘든 결정을 하느라 고생한 듯 보였다. 셔틀을 타고 학교에 가는데 정
문에서 멈춘다. 왜 그런가하고 살펴보니 정문꼭대기에 - ㅅ의 꼭지점에 - 사람이 한 명 올라가 있고 경찰
들이 바리케이트를 치고 있었다. 그 사람 앞에는 '법인화법 폐지'라는 현수막이 걸려있고 아래에는 낙하방
지용 매트리스 -이걸 뭐라고 해야하나..- 같은 것이 깔려있었다. 정문을 지나치면서 슬쩍 보니 꼭 박성준
을 닮았다. 역시 돼지들이 배짱이 좋군. 그의 플레이스타일이 묻어나는 위치로군. 정수석에게 문자를 보냈
더니 차석이라며 분해했다. ㅎㅎ.
수업시간에 옆에 앉은 여학우가 'I'm REAL Berryberry'라는 음료의 뚜껑이 잘 열리지 않는다며 좀 따달라
고 했다. 이런 날도 있군. 의외다. 약간 힘을 주니 돌아간다. 아무 말 없이 건네 주었다. 고맙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지난 수업시간에 내가 지각했을 때 옆에 앉은 사람이었다. 작고 마른편이다. 음료 뚜껑을 열
정도의 힘이 없을 정도로 마른것이다. 수업시간에 얼핏 보니 스마트폰으로 강풀의 웹툰을 보고 있었다. 수
업이 따분한가 보다. 솔직히 생산관리 수업은 곽교수님 개인의 체험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집중하지 않
으면 잘 알아들을 수가 없다. 마치 대화를 나누다가 잠시 딴 생각을 하면 말이 안통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
대신 가만히 들어보면 현대자본주의의 정수를 얻어들을 수 있다.
오늘은 '월마트'가 RFID를 재고관리에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말씀하셨다. 생활용품 제조회사 '콜게이
트'와의 거래에서 소비자에게 물품을 인도하기 전까지 소유권이 콜게이트에게 있다. 즉, 재고관리를 콜게
이트가 직접하는 것이다. 소비자의 강요에 의해 물품을 계산하기 위해 종업원이 인도받는 30여초의 시간
동안만 법적으로 월마트의 소유물이 되었다가 소비자에게 인도하면서 소유권이 넘어간다. 이런식으로 유
통을 하는 월마트를 가격경쟁에서 이길 기업은 없다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한국은 가격이 문제가 아니지.
강남 갤러리아 백화점 옆에 한국 월마트 1호점이 개설되었을 때, 가보고 느끼신 소감이 '한국 소비자를 가
볍게 본다'였다고 하신다.
또 다른 케이스로 Acer를 예로 드셨다. Dell이 장악하고 있던 시장을 HP가 탈환하고, 어느 순간엔가 Acer
가 사방천지에 있었다(Acer's everywhere). Acer의 CEO는 이렇게 말한다. "We don't touch the goods"
비슷한 예로 Apple이 있었다. Apple또한 제품 생산과 재고관리에 손을 대지 않는다. 그리고 패널TV회사
VISIO. 2008년 LCD TV시장에서 600만대를 팔아 1위를 차지한 미국기업이다. 패널TV하면 한국하고 일본
밖에 없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군. 이 기업도 '3무'다. 생산, 기술, 유통을 하지 않는다. 놀라운 일이
다. 성공하는 기업들이 이런 형태라니.
수업을 마치고 교수님이 주시는 '한국경제'신문을 들고 중앙도서관으로 왔다. 여기 매점은 조지아 오리지
널 캔커피가 600원이다. 부피와 맛 대비 가격이 정말 저렴하다고 생각한다. 100원 차이인데 레쓰비는 손
이 가질 않는다. 마시면 허기지는 느낌이 든다고 해야하나. 액상과당이 특히 많이 들어갔나.
책을 반납하고 고골과 루쉰의 '광인일기'를 찾아서 읽어보았다. 공통점은 일기를 쓰는 사람들이라는거, 그
리고 솔로라는거. 나랑 똑같네. 내가 쓰는 일기도 별반 차이가 없지 않을까하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하
지만 진짜 무서운 반전은 그 다음에 찾아왔다. 그것은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40년대에 군대에 자
원입대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라는 의문이었다. 이 의문은 '반공주의 청년', '합리적 전망을 가진 청
년'으로 이어나가 '국방경비대'를 '국경경비대'로 바꾸어 읽어보는 지점까지 도달하였다. (꼭 거쳐야 할
과정은 아니지만) 그리고 여기서 내가 읽었던 작품 전체가 재구성되었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유망한 젊은이가 1949년에 국경경비대에 자원입대하여 인민군으로 싸우다가 포로
가 되어 거제도 수용소 생활을 하다가 1953년 반공포로석방 때 풀려나 남한의 전설적인 '조 대위'의 대역
을 맡게 된다. 무공훈장 2개에 빛나는 조 대위는 남한정부가 날조한 인물이며, 그 인물로 살아야 했던
가련한 대역이 끝내 자살을 하게된다. 이 관점은 날조된 인물과 그 대역을 동일인으로 보고 서술한 최 대
위가 광인이라는 것을 은유한다. 간첩을 심문하던 검사가 '우리의 인민병원은 그를 다시 인민의 영웅으로
얼마든지 개조할 수가 있었으니까요'라는 간첩의 말에 닥치라고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도 있다. 남
한정부의 공작과 북한정부의 회유 사이에서 내상적, 외상적 고통에 배신의 충격까지 겪은 가련한 한 반공
포로는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기억이 남아있는 장소로 돌아가 목숨을 끊는다. 이 사람은 작가 자신이며,
작가 자신의 친구일지도 모른다. 이 소설은 강용준 선생님이 자신에게 일어났을 수 있었던 이야기 혹은 자
신의 친구에게 일어난 비극을 소설의 형태로 절묘하게 포장하여 내놓은 것이라는 생각이다. 70년대 사회
분위기상 대놓고 남한정부에 비판적인 글을 쓸 수 없었던 것도 이러한 형태를 취한 이유가 아닐까. 이것이
내가 재인식한 사건의 전말이다.
물론 이것이 그저 허무맹랑한 추측일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소설을 여러 번 읽고 정리하며 줄거리를
이해한 다음에, 수많은 물음을 떠올리고 그 중에서 핵심적인 것을 가려낸 후에, 그 답을 찾아가던 중에 도
달한 나의 결론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일주일의 시간이, 끝까지 정신을 놓지 않은 끈기가 나를 여기
에 데려다 준 것이라는 것을 믿는다. 이 과정에서 조 대위는 두 번 '전혀 새로운 모습을 띠고 내 앞에 다
가'왔다. 한 번은 일기의 주인과 동일시되며 전쟁으로 망가진 유망한 청년으로, 다른 한 번은 일기의 주인
이 짐작도 못 하는 남북간 이념싸움의 희생자인 작가 자신 혹은 작가의 친구로.
어쩌면 일주일의 시간이 필요없었을지도 모른다. 보다 고도로 집중되고 압축된 시간이라면, 예전에 ㅇㄹ
이와 같이 본 '어톤먼트'에 대한 분석처럼 단 몇 시간만에 나왔을지도 모른다. 지난 시간 김 숨 작가의 '손
님들'에서 고양이의 관점을 생각했듯이 불과 수 분만에 나올지도 모른다. 아니다.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노력하는 사람이 우습게 되는 것이다. 노력하는 사람은 우습지 않아. 나는 항상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데.
평생 아무것도 손에 쥐지 못하더라도 노력하는 동안 살아있다고 느끼니까.
4. 신경쓸 것 : 내일 수업에서 대화를 많이 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두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나도 못해도
돼. 이끌어 낼 수 없다면 말하지 않는게 맞다. 억지로 하지말자.
2. 필요한 것 : 없음
3. 생활 : 추워지니까 모기가 없어졌다. 두터운 이불을 꺼내 덮고 잤다. 어둡고 포근한 겨울밤의 느낌은 추웠던 정
초의 어느 날을 생각나게 한다. 밤에 자면 눈썹이 하얘진다며 안자려고 애썼던 어린 날. 나 어제부터 계속
퇴행하고 있는건가. ㅎ. 어둠에 싸인 공간에서 조용히 들려오는 음악소리 그리고 포근한 이불의 감촉, 나
자신의 체온. 약간의 취기. 치유받는 느낌이 든다. 아침에 일어나서 방을 쓸었더니 머리카락이 많이 나온
다. 욕실에도 많이 나오는데 이런 식으로 빠지면 곧 ...되겠군.
목티를 입으면 목이 있는 것처럼 보여서 좋다. 어제 빨래를 하지 않아서 아침에 빨래를 했다. 금방하는군.
오랜만에 린스를 쓰니 파마머리가 살아나는 느낌이다. 그냥 느낌만.
정수석과 아침식사를 같이 했다. 그 힘든 결정을 하느라 고생한 듯 보였다. 셔틀을 타고 학교에 가는데 정
문에서 멈춘다. 왜 그런가하고 살펴보니 정문꼭대기에 - ㅅ의 꼭지점에 - 사람이 한 명 올라가 있고 경찰
들이 바리케이트를 치고 있었다. 그 사람 앞에는 '법인화법 폐지'라는 현수막이 걸려있고 아래에는 낙하방
지용 매트리스 -이걸 뭐라고 해야하나..- 같은 것이 깔려있었다. 정문을 지나치면서 슬쩍 보니 꼭 박성준
을 닮았다. 역시 돼지들이 배짱이 좋군. 그의 플레이스타일이 묻어나는 위치로군. 정수석에게 문자를 보냈
더니 차석이라며 분해했다. ㅎㅎ.
수업시간에 옆에 앉은 여학우가 'I'm REAL Berryberry'라는 음료의 뚜껑이 잘 열리지 않는다며 좀 따달라
고 했다. 이런 날도 있군. 의외다. 약간 힘을 주니 돌아간다. 아무 말 없이 건네 주었다. 고맙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지난 수업시간에 내가 지각했을 때 옆에 앉은 사람이었다. 작고 마른편이다. 음료 뚜껑을 열
정도의 힘이 없을 정도로 마른것이다. 수업시간에 얼핏 보니 스마트폰으로 강풀의 웹툰을 보고 있었다. 수
업이 따분한가 보다. 솔직히 생산관리 수업은 곽교수님 개인의 체험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집중하지 않
으면 잘 알아들을 수가 없다. 마치 대화를 나누다가 잠시 딴 생각을 하면 말이 안통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
대신 가만히 들어보면 현대자본주의의 정수를 얻어들을 수 있다.
오늘은 '월마트'가 RFID를 재고관리에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말씀하셨다. 생활용품 제조회사 '콜게이
트'와의 거래에서 소비자에게 물품을 인도하기 전까지 소유권이 콜게이트에게 있다. 즉, 재고관리를 콜게
이트가 직접하는 것이다. 소비자의 강요에 의해 물품을 계산하기 위해 종업원이 인도받는 30여초의 시간
동안만 법적으로 월마트의 소유물이 되었다가 소비자에게 인도하면서 소유권이 넘어간다. 이런식으로 유
통을 하는 월마트를 가격경쟁에서 이길 기업은 없다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한국은 가격이 문제가 아니지.
강남 갤러리아 백화점 옆에 한국 월마트 1호점이 개설되었을 때, 가보고 느끼신 소감이 '한국 소비자를 가
볍게 본다'였다고 하신다.
또 다른 케이스로 Acer를 예로 드셨다. Dell이 장악하고 있던 시장을 HP가 탈환하고, 어느 순간엔가 Acer
가 사방천지에 있었다(Acer's everywhere). Acer의 CEO는 이렇게 말한다. "We don't touch the goods"
비슷한 예로 Apple이 있었다. Apple또한 제품 생산과 재고관리에 손을 대지 않는다. 그리고 패널TV회사
VISIO. 2008년 LCD TV시장에서 600만대를 팔아 1위를 차지한 미국기업이다. 패널TV하면 한국하고 일본
밖에 없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군. 이 기업도 '3무'다. 생산, 기술, 유통을 하지 않는다. 놀라운 일이
다. 성공하는 기업들이 이런 형태라니.
수업을 마치고 교수님이 주시는 '한국경제'신문을 들고 중앙도서관으로 왔다. 여기 매점은 조지아 오리지
널 캔커피가 600원이다. 부피와 맛 대비 가격이 정말 저렴하다고 생각한다. 100원 차이인데 레쓰비는 손
이 가질 않는다. 마시면 허기지는 느낌이 든다고 해야하나. 액상과당이 특히 많이 들어갔나.
책을 반납하고 고골과 루쉰의 '광인일기'를 찾아서 읽어보았다. 공통점은 일기를 쓰는 사람들이라는거, 그
리고 솔로라는거. 나랑 똑같네. 내가 쓰는 일기도 별반 차이가 없지 않을까하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하
지만 진짜 무서운 반전은 그 다음에 찾아왔다. 그것은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40년대에 군대에 자
원입대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라는 의문이었다. 이 의문은 '반공주의 청년', '합리적 전망을 가진 청
년'으로 이어나가 '국방경비대'를 '국경경비대'로 바꾸어 읽어보는 지점까지 도달하였다. (꼭 거쳐야 할
과정은 아니지만) 그리고 여기서 내가 읽었던 작품 전체가 재구성되었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유망한 젊은이가 1949년에 국경경비대에 자원입대하여 인민군으로 싸우다가 포로
가 되어 거제도 수용소 생활을 하다가 1953년 반공포로석방 때 풀려나 남한의 전설적인 '조 대위'의 대역
을 맡게 된다. 무공훈장 2개에 빛나는 조 대위는 남한정부가 날조한 인물이며, 그 인물로 살아야 했던
가련한 대역이 끝내 자살을 하게된다. 이 관점은 날조된 인물과 그 대역을 동일인으로 보고 서술한 최 대
위가 광인이라는 것을 은유한다. 간첩을 심문하던 검사가 '우리의 인민병원은 그를 다시 인민의 영웅으로
얼마든지 개조할 수가 있었으니까요'라는 간첩의 말에 닥치라고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도 있다. 남
한정부의 공작과 북한정부의 회유 사이에서 내상적, 외상적 고통에 배신의 충격까지 겪은 가련한 한 반공
포로는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기억이 남아있는 장소로 돌아가 목숨을 끊는다. 이 사람은 작가 자신이며,
작가 자신의 친구일지도 모른다. 이 소설은 강용준 선생님이 자신에게 일어났을 수 있었던 이야기 혹은 자
신의 친구에게 일어난 비극을 소설의 형태로 절묘하게 포장하여 내놓은 것이라는 생각이다. 70년대 사회
분위기상 대놓고 남한정부에 비판적인 글을 쓸 수 없었던 것도 이러한 형태를 취한 이유가 아닐까. 이것이
내가 재인식한 사건의 전말이다.
물론 이것이 그저 허무맹랑한 추측일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소설을 여러 번 읽고 정리하며 줄거리를
이해한 다음에, 수많은 물음을 떠올리고 그 중에서 핵심적인 것을 가려낸 후에, 그 답을 찾아가던 중에 도
달한 나의 결론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일주일의 시간이, 끝까지 정신을 놓지 않은 끈기가 나를 여기
에 데려다 준 것이라는 것을 믿는다. 이 과정에서 조 대위는 두 번 '전혀 새로운 모습을 띠고 내 앞에 다
가'왔다. 한 번은 일기의 주인과 동일시되며 전쟁으로 망가진 유망한 청년으로, 다른 한 번은 일기의 주인
이 짐작도 못 하는 남북간 이념싸움의 희생자인 작가 자신 혹은 작가의 친구로.
어쩌면 일주일의 시간이 필요없었을지도 모른다. 보다 고도로 집중되고 압축된 시간이라면, 예전에 ㅇㄹ
이와 같이 본 '어톤먼트'에 대한 분석처럼 단 몇 시간만에 나왔을지도 모른다. 지난 시간 김 숨 작가의 '손
님들'에서 고양이의 관점을 생각했듯이 불과 수 분만에 나올지도 모른다. 아니다.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노력하는 사람이 우습게 되는 것이다. 노력하는 사람은 우습지 않아. 나는 항상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데.
평생 아무것도 손에 쥐지 못하더라도 노력하는 동안 살아있다고 느끼니까.
4. 신경쓸 것 : 내일 수업에서 대화를 많이 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두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나도 못해도
돼. 이끌어 낼 수 없다면 말하지 않는게 맞다. 억지로 하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