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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32
Tanibyul
2016. 8. 26. 21:06
1. 7시. 어제 밤은 더운 편이었다. 새벽에 깨어 선풍기를 끄고 나서야 서늘한 느낌으로 잘 수 있었다. 씻고 에센스플하고 할머니 소고기국을 한숟갈 뜬다. 거부할 수 없는 맛이다. 대체 왜 맛있는 걸 배부르게 안 먹으려는 거야. 가야할 곳이 있고 배부른건 방해가 되니까.
2. 3시. 불입. 이디야3. 헤. 헤. 주저앉고 싶다. 오늘은 불입 실수까지 하네. 소일거리를 준 슬반장님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던 여유가 사라질 지도 몰라. 하루종일 일과 관련된 뭔가를 했고 시간이 갔어. 오반장님이 당직일을 알아주셨고 그 이전에 나도 인지하고 있어서 빠져보이진 않았어. 지금 내 수준에서 차선은 빠져보이지 않는 정도야. 그게 얼마나 걸리적거리는 수준인지 알고 있지. 그걸 안다고 생각하는만큼 표정도 어두워져 불안하고 낯설어진다. 그렇다고 억지로 웃어봐야 아주 예전의 [악순환의 시작점]으로 돌아갈 뿐이야. 그냥 담담하고 또렷하게 살자. 헤. 헤. 담담할수록 아무 쓸모없는 기억에 속이 뒤집어진다. 헤. 헤. 그래도 이게 차선이야. 최선은 이미 다 지나갔고 내가 헷갈리거나 망설이지만 않으면 누구도 원치 않는 억지를 부리지 않고 지나간다. [외면과 냉소]에 대해 뭘 그렇게 생각해. 그냥 지나가. 늘 하던 거면서.
3. 4시. 오늘 일은 이제 거의 없어. 말도 없고 관심도 없지. 잠을 자면 그것으로 시간이 가겠지만 정말 빠져보여. 앉아서 관심도 갖고 대화하진 못하더라도 버티고 있자. 그게 관심병사의 노력이야. 무능함에도 불구하고 자리는 지키는거지. 다들 [그 지점]에서 출발해 잘하는 사람은 더 잘하고 못하는 사람은 악화를 피한다. 그냥 편한걸 생각하면 안돼. 그래서 화가 나고 갈등이 커져. 시작지점을 지켜봐. 최소한 각자의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느낀다면 불필요한 갈등은 피할 수 있을거야. 내가 의도치 않은 오해는 피할 수도 있을거야. 편하고자만 한다면 [선택은 사라지고] 책임은 막대해진다. 감당못할 정도로. 그게 제일 두려운거지. 그렇지.
4. 내게서 [엉덩이]를 빼면 인간적인 모습이 하나도 없어. 단지 그것으로 대학을 갔고 그것을 못해서 시험에 실패했고 그것으로 게임을 했고 그것을 못해서 길을 잃었다. 4시반. 지금이야말로 내게 유일하게 존재했던 인간의 면모를 끌어내야 할 때야. 이디야5. 커피를 마시고 힘을 끌어내야지 하고 생각하면 [막상 남아도는게] 힘이야. 힘들다고 생각하면 [숨어서 자고 싶은] 것도 사실이고. 다들 힘들어도 기본을 하면서 웃고 대화도 하는데 나는 엉덩이라도 써야지. 그래도 공부는 싫지. 그냥 단순한 반복이 좋지. 1:1이나 공시송달 입력 정도의. 단지 그것 뿐인 인생이니 그런 시간을 인지하고 힘을 짜내자. 그때서야 겨우 [살아있다고] 느끼는게 이상한게 아니야. 그런 시간들에만 살아있었던거고 단지 그 포인트를 잊고 살았을 뿐이야. 꽤 오랫동안 욕심에 눈이 멀어서. 6시 반. 지청 요청으로 잔업이 생겨서 조금 더 있다 나온다. 차장님들이 [총아]에게 정보를 주고 퇴근한다. 난 저 사람이 위태로워 보여.
5. 8시. 저녁식사. 동생은 죽을 먹고 마음이 평온해 보인다. 집에 있으면 너그러워져. 단지 사람들과 함께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여러가지 무력감을 느끼고 자책하다 표정이 굳어버리는건 지난 시간들의 부채를 갚는거겠지. 편한 상태에서 판단과 선택을 포기한 지난 시간들을 갚아가는거야. 이 정도면 정말 복받으며 상환하는거지. 이렇게 괜찮은 사람들 속에서 관심도 받아가면서. 반복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좀 더 힘을 끌어내는 선택을 생각해보자. 잘되지 않더라도 생각은 할거지. 그마저도 없다면 상환도 없어. 그런 살아있는 느낌은 두 번 다시 없을거야.
2. 3시. 불입. 이디야3. 헤. 헤. 주저앉고 싶다. 오늘은 불입 실수까지 하네. 소일거리를 준 슬반장님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던 여유가 사라질 지도 몰라. 하루종일 일과 관련된 뭔가를 했고 시간이 갔어. 오반장님이 당직일을 알아주셨고 그 이전에 나도 인지하고 있어서 빠져보이진 않았어. 지금 내 수준에서 차선은 빠져보이지 않는 정도야. 그게 얼마나 걸리적거리는 수준인지 알고 있지. 그걸 안다고 생각하는만큼 표정도 어두워져 불안하고 낯설어진다. 그렇다고 억지로 웃어봐야 아주 예전의 [악순환의 시작점]으로 돌아갈 뿐이야. 그냥 담담하고 또렷하게 살자. 헤. 헤. 담담할수록 아무 쓸모없는 기억에 속이 뒤집어진다. 헤. 헤. 그래도 이게 차선이야. 최선은 이미 다 지나갔고 내가 헷갈리거나 망설이지만 않으면 누구도 원치 않는 억지를 부리지 않고 지나간다. [외면과 냉소]에 대해 뭘 그렇게 생각해. 그냥 지나가. 늘 하던 거면서.
3. 4시. 오늘 일은 이제 거의 없어. 말도 없고 관심도 없지. 잠을 자면 그것으로 시간이 가겠지만 정말 빠져보여. 앉아서 관심도 갖고 대화하진 못하더라도 버티고 있자. 그게 관심병사의 노력이야. 무능함에도 불구하고 자리는 지키는거지. 다들 [그 지점]에서 출발해 잘하는 사람은 더 잘하고 못하는 사람은 악화를 피한다. 그냥 편한걸 생각하면 안돼. 그래서 화가 나고 갈등이 커져. 시작지점을 지켜봐. 최소한 각자의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느낀다면 불필요한 갈등은 피할 수 있을거야. 내가 의도치 않은 오해는 피할 수도 있을거야. 편하고자만 한다면 [선택은 사라지고] 책임은 막대해진다. 감당못할 정도로. 그게 제일 두려운거지. 그렇지.
4. 내게서 [엉덩이]를 빼면 인간적인 모습이 하나도 없어. 단지 그것으로 대학을 갔고 그것을 못해서 시험에 실패했고 그것으로 게임을 했고 그것을 못해서 길을 잃었다. 4시반. 지금이야말로 내게 유일하게 존재했던 인간의 면모를 끌어내야 할 때야. 이디야5. 커피를 마시고 힘을 끌어내야지 하고 생각하면 [막상 남아도는게] 힘이야. 힘들다고 생각하면 [숨어서 자고 싶은] 것도 사실이고. 다들 힘들어도 기본을 하면서 웃고 대화도 하는데 나는 엉덩이라도 써야지. 그래도 공부는 싫지. 그냥 단순한 반복이 좋지. 1:1이나 공시송달 입력 정도의. 단지 그것 뿐인 인생이니 그런 시간을 인지하고 힘을 짜내자. 그때서야 겨우 [살아있다고] 느끼는게 이상한게 아니야. 그런 시간들에만 살아있었던거고 단지 그 포인트를 잊고 살았을 뿐이야. 꽤 오랫동안 욕심에 눈이 멀어서. 6시 반. 지청 요청으로 잔업이 생겨서 조금 더 있다 나온다. 차장님들이 [총아]에게 정보를 주고 퇴근한다. 난 저 사람이 위태로워 보여.
5. 8시. 저녁식사. 동생은 죽을 먹고 마음이 평온해 보인다. 집에 있으면 너그러워져. 단지 사람들과 함께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여러가지 무력감을 느끼고 자책하다 표정이 굳어버리는건 지난 시간들의 부채를 갚는거겠지. 편한 상태에서 판단과 선택을 포기한 지난 시간들을 갚아가는거야. 이 정도면 정말 복받으며 상환하는거지. 이렇게 괜찮은 사람들 속에서 관심도 받아가면서. 반복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좀 더 힘을 끌어내는 선택을 생각해보자. 잘되지 않더라도 생각은 할거지. 그마저도 없다면 상환도 없어. 그런 살아있는 느낌은 두 번 다시 없을거야.